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은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개 뒤 약 6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강한 첫 반응을 얻었다. 다만 이창동 가능한 사랑의 황금사자상 등 최종 수상 결과는 아직 확정·발표된 내용이 없어, 현시점에서는 호평과 수상 후보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베네치아 경쟁 무대에 돌아왔다는 점도 이번 공개의 의미를 키웠다.

영화는 해고를 겪은 노동자 부부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관계를 맺으며 벌어지는 변화를 따라간다. 서로 다른 계층과 삶의 조건이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노동의 현실, 사랑과 연대가 흔들리는 순간을 이창동 감독 특유의 시선으로 비춘 작품으로 전해진다.

현지 반응은 인물들 사이의 미묘한 긴장과 사회적 현실을 드라마 안에 녹여낸 방식에 주목했다. 주요 외신 역시 감독의 절제된 연출과 인간관계의 복합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경쟁작 가운데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긴 러닝타임의 박수는 작품의 메시지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현장 관객의 즉각적인 호응으로 읽힌다.

이창동 감독에게 베네치아는 ‘오아시스’로 특별한 인연을 맺은 영화제다. 오랜 공백 뒤 다시 경쟁 부문에 선 만큼, 이번 작품이 수상으로 이어질지와 별개로 국제영화제 무대에서 감독의 복귀를 선명하게 알린 작품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종 시상식에서 황금사자상과 배우상, 심사위원상 등 어느 부문이든 이름이 호명될지가 다음 관심사다.
‘가능한 사랑’은 베네치아 경쟁 부문에서 6분 기립박수와 외신 호평을 받으며 존재감을 보였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수상 결과는 없다.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의 관계를 통해 노동과 인간관계의 변화를 그린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복귀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