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9년 서울 불꽃축제 때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기로 했지만, 부산시는 이미 2011년부터 매년 불꽃축제 기간의 대기질을 측정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꽃축제 뒷북’ 논란이 나왔다. 같은 대형 불꽃 행사를 관리하는 광역지자체인데 서울의 측정 도입이 부산보다 8년 늦었다는 점이 비판의 핵심이다.

논란은 단순히 측정 장비를 설치하는 시점의 문제가 아니다. 불꽃놀이에는 화약 연소 과정이 수반되고, 행사 직후 특정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축제 전후 수치를 꾸준히 쌓아야 행사로 인한 대기질 변화를 파악하고, 이후 관리 기준과 대응 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 부산이 매년 측정을 이어 온 사례가 서울의 늦은 도입 결정과 대비된 이유다.

서울시는 불꽃축제가 열리는 공간과 인파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로서 축제 허가와 안전관리에 관여한다. 대규모 관람객의 이동, 교통 통제, 현장 안전뿐 아니라 행사 뒤 남을 수 있는 환경 영향까지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서울시의 2019년 측정은 환경 관리 범위를 넓힌 조치로 볼 수 있지만, 이미 다른 도시에서 장기간 운영된 방식이었다는 점에서 선제성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이 사안에서 쟁점은 불꽃축제를 열 것인지보다, 행사를 허가·관리하는 서울시가 대기질 영향을 언제부터 체계적으로 살폈느냐에 있다. 일회성 측정에 그치지 않고 축제 전후의 변화를 축적해야 시민 건강과 행사 운영 사이의 판단 근거도 마련될 수 있다.
서울시는 2019년 불꽃축제 미세먼지 측정을 도입했지만, 부산시는 2011년부터 매년 대기질을 관리해 와 시점 차이가 뒷북 행정 비판으로 이어졌다. 불꽃놀이의 환경 영향을 파악하려면 축제 허가와 안전관리를 맡은 지자체가 지속적인 측정 자료를 축적하는 일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