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703억 원이 투입된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 개막했지만,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사이에서는 “규모에 비해 오래 머물 만한 볼거리가 적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700억 들였다는 여수 세계섬박람회 근황의 핵심은 예산과 목표는 큰데, 현장에서 체감하는 전시 밀도와 즐길 거리의 양이 기대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데 있다.

행사장은 8개 전시관을 중심으로 섬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구성했다. 다만 관람객들은 전시관별 내용이 충분히 풍성하게 이어지지 않고, 주요 콘텐츠를 본 뒤 다음 공간으로 이동할 동력이 약하다는 아쉬움을 내놓고 있다. 대형 국제행사에 기대하는 체험·공연·전시의 연속성보다, 제한된 전시를 빠르게 둘러보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박람회가 세운 관람객 목표는 300만 명이다. 이 목표는 행사 자체의 흥행뿐 아니라 숙박·음식점·교통 등 여수 지역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맞물려 있다. 그러나 초기 현장에서 관람 만족도 논란이 커지면 재방문과 입소문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지역 상권이 기대했던 유입 효과도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익은 사전 판매를 포함해 43억8천만 원으로 집계돼 있다. 수익 규모만으로 행사의 성패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규모 사업비와 300만 명 목표를 고려하면 남은 기간 관람객 체류 시간을 늘릴 콘텐츠 보완과 현장 운영 개선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일부 상인들 사이에서는 기대보다 장사가 어렵다며 철수를 고민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렇다고 지역의 시선이 모두 냉소적인 것은 아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이라는 지역 자산을 국제행사로 알릴 기회인 만큼, 지역민들은 지금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행사가 끝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길 바라고 있다. 결국 논란은 ‘행사를 열었느냐’보다 703억 원 규모의 투자에 걸맞게 관람객이 무엇을 보고, 얼마나 머물고, 지역 경제가 어떤 효과를 얻느냐에 달려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703억 원을 들여 8개 전시관을 마련했지만, 전시와 체험의 밀도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현장 반응이 나온다. 300만 명 목표와 43억8천만 원의 사전 판매 포함 수익을 현실적인 성과로 연결하려면 관람 콘텐츠와 상권 체감 효과를 보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