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아틀레틱 빌바오전 전반 초반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대를 맞히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팀은 후반에만 세 골을 내주며 0-3으로 무너졌고, 이강인도 59분 만에 교체됐다. 개인의 번뜩임은 있었지만, 경기의 균형이 깨진 뒤 아틀레티코가 끝내 흐름을 되찾지 못한 완패였다.

59분 교체를 이강인의 부진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는 전방에서 슈팅 기회를 만들었고, 패스로 공격 전개에도 관여했다. 다만 득점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팀은 후반 흐름을 바꾸기 위해 공격 조합과 전술적 변화를 택해야 했다. 골대 강타가 득점으로 이어졌다면 경기 양상도 달라질 수 있었지만, 아틀레티코는 결정적인 순간을 살리지 못했다.

승부는 후반 빌바오가 세 차례 득점에 성공하면서 급격히 기울었다. 아틀레티코는 실점 뒤 수비 간격과 경기 운영이 흔들렸고, 공격에서도 빌바오의 압박을 뚫어낼 연속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강인이 빠진 뒤에도 반전의 실마리는 나오지 않았고, 후반 실점이 이어지면서 경기는 0-3으로 마무리됐다.

이강인의 경기 평가는 팀 패배와 별개로 전반에 보여준 슈팅과 공격 관여도가 핵심이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시즌 첫 패배가 남긴 충격이 더 크다. 시즌 초반 쌓아 온 흐름에 제동이 걸린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이강인의 공격적 장면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후반 수비 집중력을 되찾는 일이 과제가 됐다.
이강인은 골대를 맞힌 슈팅 등 위협적인 장면을 남겼지만 59분에 교체됐고, 아틀레티코는 후반 세 골을 허용해 0-3으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교체보다 더 뼈아픈 대목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공격과 후반에 무너진 수비 조직력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