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것 같아요”라고 호소한 초등학생 세 명은 비닐봉지에 담은 작은 생쥐와 2만원을 들고 동물병원을 찾았다. 아이들이 데려온 것은 집에서 기르는 햄스터가 아니라 야외에서 발견한 야생 생쥐였다. 빵봉지에 조심스럽게 담겨 있던 생쥐가 위태로워 보이자, 그냥 두고 갈 수 없다고 판단해 치료를 부탁한 것이다.

아이들은 생쥐를 발견한 뒤 치료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각자 돈을 모았다. 그렇게 마련한 금액이 2만원이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지만, 생쥐를 살릴 수 있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함께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물병원 문 앞에서 아이들이 가장 먼저 한 말도 생쥐의 상태를 걱정하는 호소였다.

수의사는 아이들의 설명을 듣고 생쥐의 상태를 살폈다. 야생동물인 생쥐는 반려동물과 달리 치료와 보호 과정에서 고려할 점이 있지만, 당시 아이들이 들고 온 생쥐는 우선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처치를 받아야 할 만큼 약해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이 내민 2만원은 단순한 진료비라기보다, 작은 생명을 포기하지 않으려 모은 마음에 가까웠다.

이 사연이 전하는 장면은 거창하지 않다. 길에서 발견한 야생 생쥐 한 마리와 이를 살리고 싶어 돈을 모은 초등학생 세 명, 그리고 도움을 요청할 곳을 직접 찾아간 선택이다. 아이들은 생쥐를 위험한 존재로만 보지 않고, 당장 치료가 필요한 생명으로 받아들였다.
초등학생 세 명은 야외에서 발견한 야생 생쥐가 위태로워 보이자 치료를 받게 하려고 2만원을 모아 동물병원을 찾았다. 빵봉지에 생쥐를 담아 “죽을 것 같다”고 호소한 아이들의 요청에 따라 수의사가 상태를 살피고 대응한 사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