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 골목을 지키던 창동 할머니 토스트는 창업자인 고 박이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박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가게의 존폐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으나, 현재는 베트남 출신의 며느리가 가업을 이어받아 영업을 지속하는 중이다. 대를 이어 골목의 명맥을 유지하는 이 가게는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점령한 외식 시장에서 소상공인 노포의 생존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곳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계기는 압도적인 크기와 저렴한 가격 덕분이다. 박 할머니는 채소를 가득 넣은 거대한 달걀지짐을 얹은 대왕 토스트를 단돈 몇 천 원에 판매하며 서민들의 배를 채워주었다. 이윤을 남기기보다 배고픈 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겠다는 할머니의 철학은 수많은 단골을 만들었고, 방송과 SNS를 통해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렀다.

할머니의 빈자리를 채운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손맛과 조리법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양배추가 산처럼 쌓이는 특유의 달걀지짐 크기와 설탕, 케첩을 아낌없이 뿌려주는 옛날식 토스트의 정체성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최근 매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맛과 양이 과거와 다름없고 가격 역시 여전히 저렴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후기를 전하고 있다. 대를 이은 가족의 노력 덕분에 창동 할머니 토스트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지역의 소중한 유산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창동 할머니 토스트는 2021년 창업주 박이순 할머니의 별세 이후 베트남 며느리가 가업을 이어받아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대왕 토스트로 불리는 특유의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 조리법을 그대로 유지하며 단골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