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역발상, 기름 넣는 자율차 개발…왜 휘발유·하이브리드?

견아빠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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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028년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출시를 준비하는 한편, 이후 휘발유차와 하이브리드카까지 레벨 2+ 자율주행 시스템을 넓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전기차가 자율주행의 표준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 ‘기름 넣는 자율차’까지 염두에 둔 것은, 전동화 속도와 관계없이 더 넓은 차량군에 운전 보조 기술을 적용하려는 선택으로 읽힌다.

핵심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생각보다 많은 전력을 쓴다는 점이다. 주변을 인식하는 센서와 카메라,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팅 장치가 계속 작동해야 하므로 안정적인 전력 관리가 중요하다. 전기차는 대용량 배터리를 기반으로 이를 설계하기 유리하지만,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도 엔진·배터리·발전 시스템을 정밀하게 제어하면 자율주행 장비의 전력 수요에 대응할 여지가 생긴다.

현대차그룹에는 이 지점이 기존 강점과 맞닿아 있다. 내연기관 제어 기술과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활용해 주행 상황에 따라 에너지 사용을 조절하고, 자율주행 기능이 필요한 순간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향을 검토할 수 있다. 순수 전기차만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충전 환경이나 차종 선택에 따라 전기차 전환을 미루는 소비자에게도 고도화된 운전 보조 기능을 제시할 수 있다.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전기차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내연기관차까지 포괄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셈이다. 다만 이번 구상은 모든 휘발유차가 곧바로 스스로 주행하는 차로 바뀐다는 뜻은 아니다. 우선은 운전자의 책임 아래 차로 유지, 속도 조절 등 고도 운전 보조를 수행하는 레벨 2+ 체계를 다양한 동력원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에 가깝다.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은 2028년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를 내놓는 계획과 함께, 이후 하이브리드·내연기관차에도 레벨 2+ 자율주행을 적용하는 길을 준비하고 있다. 자율주행 장비의 전력 소모를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제어 기술로 관리하며 전기차 중심 경쟁과 다른 선택지를 만들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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