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가 2026년 9월 7일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기관 최초로 5급 사무관에 승진 임용했다. 전일제보다 짧은 시간으로 근무해 온 공무원이 업무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아 관리·정책 실무를 맡는 사무관 직위에 오른 사례다. 근무 형태가 승진의 벽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인사 운영의 변화가 실제 인사로 나타난 셈이다.

이번 승진의 핵심은 시간선택제라는 고용 형태 자체가 별도 평가 기준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성평등가족부는 전일제와 시간선택제를 구분하기보다, 맡은 업무에서 낸 성과와 전문성, 조직 기여도를 중심으로 승진 대상자를 평가했다. 시간선택 근무자가 제한된 근무시간 안에서도 책임 있는 업무를 수행하고 성과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을 인사 체계 안에서 확인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5급 사무관은 부처 정책과 사업을 기획·조정하고 집행 과정의 실무 책임을 맡는 자리다. 이번 임용은 시간선택제 공무원에게도 경력 발전의 경로가 열려 있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특히 돌봄이나 가정 사정 등으로 근무시간 조정이 필요한 공직자에게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곧 경력 단절이나 승진 정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공직문화의 방향을 보여준다.

성평등가족부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근무시간의 길이보다 직무 수행 결과를 중시하는 인사 원칙을 분명히 했다. 기관 내 최초 승진인 만큼, 향후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보직과 승진 기회가 전일제 중심 관행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도 공직사회가 주목할 지점이다.
성평등가족부의 시간선택제 공무원 5급 승진은 기관에서 처음 나온 사례로, 근무 형태와 무관하게 역량과 성과를 평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일·가정 양립을 선택한 공직자도 경력과 승진을 이어갈 수 있는 인사문화 확산의 신호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