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종범을 찾는 흐름은 한 시대를 대표한 야구 스타의 이름이 다시 소환되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현역 시절의 빠른 발과 과감한 주루, 유격수 수비, 승부처에서의 존재감이 담긴 기억이 재조명되는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아들 이정후의 행보까지 겹치며 ‘바람의 아들’로 불린 그의 야구 인생이 함께 이야기되고 있다.

이종범은 KIA 타이거즈의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한국 프로야구를 상징한 선수다. 단순히 성적만으로 설명되기보다, 경기를 단숨에 흔들 수 있는 주루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석에서 출루한 뒤 다음 베이스를 노리는 움직임, 내야를 가르던 타구와 수비 장면은 지금도 팬들이 떠올리는 대표적인 이미지다.

관심이 이어지는 또 다른 배경은 이정후다. 아들이 미국 무대에서 자신의 경력을 이어가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전성기와 비교·회상의 계기가 됐다. 다만 두 사람은 같은 야구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어도 활동한 시대와 리그, 맡은 역할이 다르다. 그래서 최근의 화제는 ‘누가 더 낫다’는 단순 비교보다는, 한국 야구를 대표했던 부자의 서로 다른 도전에 더 가깝다.

이종범의 이름이 다시 등장할 때마다 팬들이 떠올리는 것은 선수 개인의 기록만이 아니다. 해태 왕조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우승 경쟁의 중심에 있던 간판선수이고, 젊은 야구 팬에게는 이정후의 아버지이자 한국 야구의 상징적 인물이다. 과거의 명장면과 현재 진행형인 아들의 도전이 한 이름 안에서 만나는 것이 이번 관심의 핵심이다.
이종범은 해태·KIA를 대표했던 전설적 야구 선수로, 특유의 주루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강한 기억을 남겼다. 최근에는 이정후의 해외 무대 활약과 맞물리며 그의 전성기와 한국 야구에서의 위치가 함께 다시 조명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