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철 작가 별세, 피터팬 아빠로 불린 이유

월급이적음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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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아들이 살아갈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글을 쓰고 삶을 기록해 온 전경철 작가가 2026년 9월 5일, 63세로 별세했다. 전경철 작가는 가족의 돌봄을 개인의 사연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작품으로 꺼내 보인 인물로, 그를 기억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오래도록 ‘피터팬 아빠’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의 글에는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과 함께 가족이 감당해 온 시간들이 담겼다. 아들이 사회 안에서 자기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길을 고민하는 한편, 어머니의 투병과 돌봄까지 겹친 현실을 지나며 가족을 지키는 일이 무엇인지 써 내려갔다. 웃음과 희망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돌봄의 무게를 솔직하게 다룬 점이 전경철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들었다.

‘피터팬 아빠’라는 별칭 역시 이런 삶의 맥락에서 나왔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아버지로서의 경험을 전하고, 아이가 어른이 된 뒤에도 계속되는 돌봄과 자립의 문제를 세상에 이야기해 왔기 때문이다. 별칭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아들의 미래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 했던 그의 태도를 압축한 이름에 가까웠다.

전경철 작가는 가족사를 작품 활동의 출발점으로 삼았지만, 결국 그의 글이 건넨 이야기는 돌봄을 혼자 짊어지는 수많은 가족의 현실과 맞닿아 있었다. 별세 소식과 함께 다시 언급되는 ‘피터팬 아빠’는 한 작가의 애칭을 넘어, 아들을 위해 살아갈 자리를 만들고자 했던 한 아버지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핵심 요약

전경철 작가는 발달장애 아들과 투병 중인 어머니를 돌본 경험을 바탕으로 가족과 돌봄의 현실을 작품에 담아 온 작가다. ‘피터팬 아빠’라는 별칭은 아들의 삶과 자립을 오래 고민하며 글로 목소리를 낸 그의 삶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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