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를 마친 뒤 귀가할 때, 역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 장을 본 시장 앞에서 택시를 잡아야 할 때 카카오 T 02-114 전화 호출이 쓰이고 있다. 앱 화면을 열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기 어려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생활 이동을 돕기 위해 마련된 방식으로, 최근 호출도 의료시설·역·시장처럼 일상적으로 오가는 장소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용자는 02-114로 전화해 상담원에게 택시 호출을 요청하면 된다. 통화에서는 현재 있는 출발 위치와 가려는 목적지를 말로 전달하고, 상담원이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 T 택시 호출을 진행한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거나 직접 지도에서 위치를 찾는 과정 없이 전화 한 통으로 호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사용이 낯설거나 앱 호출 과정 자체가 부담스러운 사람을 주된 대상으로 한다. 다만 이동이 급한 상황에서 주변 가족이나 지인이 대신 앱을 조작해 주기 어려운 경우에도 전화 상담을 통해 목적지를 설명할 수 있다. 병원, 기차역·지하철역, 전통시장처럼 주소를 정확히 입력하지 않아도 널리 알려진 장소를 말로 전달하기 쉬운 목적지가 자주 활용되는 이유다.

02-114 전화 호출은 처음부터 상시 서비스로 출발한 것이 아니라, 디지털 취약계층의 택시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한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서비스로 이어졌다. 택시 호출이 앱 중심으로 굳어진 환경에서 전화라는 익숙한 방식은 남겨두되, 실제 배차는 카카오 T의 호출 체계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용자에게는 “앱을 못 쓰면 택시를 못 부른다”는 장벽을 낮추는 생활형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카카오 T의 02-114 전화 호출은 스마트폰 앱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상담원 통화로 택시를 부를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말로 전달하면 호출이 진행되며, 병원·역·시장 등 생활 이동 목적에서 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