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부담과 불안정한 일자리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 안팎에서 기본소득을 복지의 보완책이 아니라 경제 구조를 바꾸는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 흐름에서 기본소득당은 ‘누구에게 얼마나 지원할 것인가’라는 선별 복지의 논쟁을 넘어, 모든 시민에게 조건 없이 소득 기반을 보장하자는 주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용혜인 의원의 의정활동과 각종 민생·노동 현안 발언도 당의 이름이 함께 언급되는 배경이다.

기본소득당은 기본소득을 중심 가치로 삼는 소수정당이다. 단순히 현금 지급 정책 하나를 내세우기보다, 노동 여부·재산·가구 형태에 따라 복지 혜택이 갈리는 구조를 바꾸겠다는 방향에 가깝다. 돌봄노동, 플랫폼 노동, 프리랜서와 청년층처럼 기존 사회보장 제도에서 빈틈이 생기기 쉬운 집단의 삶을 어떻게 보장할지에 관심을 두는 것도 이 당의 특징이다.

핵심 정책에서는 보편적 기본소득과 함께 주거·돌봄·노동권 문제를 묶어 다룬다. 시민의 최소 생활을 개인의 경쟁력이나 가족의 부양 능력에만 맡기지 말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재원 마련을 두고는 조세 개혁과 불평등 완화가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고, 기후위기와 기술 변화로 생기는 부를 사회 구성원에게 나누는 방식도 주요 의제로 다뤄 왔다.

최근 관심은 기본소득 자체의 찬반을 넘어, 경기 침체와 고용 변화 속에서 국가가 시민의 생활을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로 논쟁의 범위가 넓어진 데서 나온다. 기본소득당은 이때 현금 지원을 일회성 대책으로 제한하지 않고, 시민권의 일부로 보장해야 한다는 쪽에 선다. 다만 재정 규모와 지급 방식, 기존 복지와의 관계를 둘러싼 반론도 큰 만큼, 이 당의 주장은 한국 정치에서 복지국가의 방향을 시험하는 선명한 제안으로 읽힌다.
기본소득당은 보편적 기본소득을 중심에 두고 노동·돌봄·주거의 불안을 함께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당이다. 최근의 관심은 민생 부담과 고용 변화 속에서 선별 지원을 넘어선 소득 보장 논의가 다시 정치 의제로 떠오른 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