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산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고압 송전선로가 2030년까지 땅 아래로 옮겨진다. LH와 한국전력이 지중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교산신도시 주거지 주변에서 보이던 철탑과 가공선로 대신 정비된 도시 경관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주거환경의 완성도를 따지는 수요자들에게는 생활권의 인상 자체가 달라지는 변화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교산신도시와 연관된 고압 송전선로다. 전기를 보내는 기반시설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지상 선로를 지하 시설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LH는 신도시 조성과 주택 공급을 맡는 사업 주체로서 도시계획과의 연결을 담당하고, 한국전력은 전력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 측면을 맡는다. 개발과 전력 공급이 따로 진행되지 않도록 두 기관이 협력 구조를 만든 셈이다.

입주민이 체감할 변화는 경관과 생활공간에서 먼저 나타날 수 있다. 대규모 송전철탑과 전선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주거지·도로·공원 등이 하나의 신도시 경관으로 이어지기 쉬워진다. 지상 시설이 차지하던 공간과 시각적 부담도 줄어들어, 계획도시로서 교산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동시에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신도시에서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기반을 함께 마련한다는 의미도 있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등 교산신도시의 주택 공급과도 맞물린다. 주택이 들어서는 속도에 맞춰 기반시설을 정비해야 실제 입주 때 생활 불편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중화는 2030년까지 추진되는 장기 사업인 만큼, 신도시 조성 단계와 전력 설비 공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향후 주거환경의 체감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하남 교산신도시의 고압 송전선로는 LH와 한국전력의 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지중화가 추진된다. 주거지 주변의 경관 개선과 전력 공급 기반 마련을 함께 겨냥한 사업으로, 교산신도시 주택 공급의 생활환경 완성도와도 연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