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와우샵이 다시 화제가 된 건 새 매장 출점 소식 때문이라기보다, 과거 대형마트 안에서 다이소와 비슷한 생활잡화 수요를 잡으려 했던 ‘균일가 숍’의 흔적이 온라인에서 재소환됐기 때문이다. 당시 매장 진열과 간판을 담은 장면을 본 이용자들은 “이마트에도 이런 시도가 있었나” “결국 다이소가 더 커진 이유가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며 와우샵의 현재를 찾고 있다.

와우샵은 이마트가 생활용품·문구·주방잡화처럼 자주 사지만 큰돈을 쓰기 어려운 품목을 별도 공간에서 선보였던 판매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대형마트의 식품·가전 중심 동선과 달리, 작은 물건을 구경하고 바로 담는 재미를 앞세웠다는 점에서 다이소와 자주 비교됐다. 저렴한 가격대와 다양한 소품을 한곳에 모은 구성이 핵심이었다.

다만 와우샵은 다이소처럼 전국 단위의 강한 독립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인상보다, 이마트 안에서 시도된 여러 잡화 판매 실험 가운데 하나로 기억된다. 이후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 상품, 노브랜드, 전문 코너 등 다른 형태로 생활용품 경쟁력을 넓혀 왔고, 와우샵이라는 이름은 소비자 일상에서 점차 멀어졌다. 그래서 지금의 관심도 ‘새로운 대항마의 등장’보다는 한때의 유통 경쟁 구도를 돌아보는 쪽에 가깝다.

다이소가 매장 접근성, 촘촘한 상품군, 반복 방문을 부르는 신상품 구성으로 생활잡화 구매의 기준점이 된 뒤에는 과거 경쟁 브랜드들의 행보도 다시 비교 대상이 됐다. 와우샵 근황을 찾는 반응에는 이마트가 가격 경쟁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당시에도 다이소식 쇼핑 경험을 자체적으로 만들려 했다는 사실에 대한 의외성이 섞여 있다. 현재 와우샵은 독립적인 대항마로 존재감을 키우기보다, 이마트의 과거 매장 전략을 보여주는 이름으로 더 자주 언급된다.
이마트 와우샵은 생활잡화와 균일가 소비 수요를 겨냥해 다이소와 비교됐던 과거의 매장 시도다. 지금 다시 거론되는 이유는 와우샵의 확장 소식보다는, 다이소가 시장의 기준점이 된 뒤 당시 이마트의 경쟁 전략을 되짚는 분위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