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부상 공백을 딛고 돌아온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026 US오픈 2회전을 통과하며 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복귀 직후에는 손목 상태가 강한 스트로크와 긴 랠리를 얼마나 버텨낼지가 가장 큰 변수였지만, 알카라스는 2회전에서 상대를 제압하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첫 관문들을 넘었다. 대회 2연패 도전도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승리는 단순히 한 경기 승리 이상으로 읽힌다. 손목 부상은 테니스 선수에게 서브와 포핸드, 리턴의 강도뿐 아니라 경기 중 자신 있게 공을 때리는 감각까지 흔들 수 있는 부상이다. 알카라스가 공백 뒤 US오픈 무대에서 연달아 승리를 챙겼다는 것은 경기 감각과 몸 상태가 최소한 경쟁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신호다.

다만 3회전부터는 복귀 후 체력과 손목의 내구성이 더 선명하게 시험대에 오른다. 그랜드슬램은 한 번의 인상적인 경기보다 여러 차례의 고강도 경기를 견디는 과정이 중요하다. 알카라스가 특유의 공격적인 베이스라인 플레이와 코트 커버 능력을 유지한다면 상위 라운드 진입을 기대할 수 있지만, 무리한 일정 속에서 손목에 부담이 누적되지 않는지가 관건이다.

현재 알카라스에게 가장 현실적인 목표는 3회전을 안정적으로 통과해 경기 수를 쌓는 것이다. 2회전 승리로 복귀에 대한 불안은 일부 덜어냈지만, 2연패 여부는 앞으로 만날 상대들의 압박 속에서도 손목 컨디션과 경기 운영을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알카라스는 손목 부상 공백 후 2026 US오픈 2회전에서 승리하며 3회전에 올랐다. 타이틀 2연패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이후 라운드에서 손목 상태와 체력 관리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