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역에서 나오면 바로 이어지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은 2012년 박람회가 열렸던 공간을 수변 산책과 해양 체험을 즐기는 관광지로 바꿔 활용하고 있다. 기차를 타고 도착한 여행객은 역과 맞닿은 광장을 지나 바다 쪽 수변공원으로 향하고, 빅오와 스카이타워, 아쿠아리움까지 한 동선으로 둘러볼 수 있다. 과거 국제행사의 흔적을 남긴 전시장 일대가 여수 바다를 가까이 만나는 생활형 관광 공간이 된 모습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시설은 바다 위에 설치된 대형 원형 구조물 빅오다. 박람회장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해안 산책길과 함께 박람회장 풍경을 즐기는 지점이 된다. 수변공원은 바다를 따라 걷거나 휴식하기 좋고, 주변 광장과 보행로가 연결돼 가족 단위 방문객도 비교적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낮에는 푸른 바다와 항만 풍경, 저녁에는 조명이 더해진 시설물 경관이 박람회장의 분위기를 만든다.

스카이타워에서는 박람회장과 여수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아쿠아리움은 해양생물을 가까이 만나는 실내 관람 공간으로 이용된다. 바다를 직접 즐기고 싶다면 해양레저 체험장도 선택지다. 다만 관람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은 각각 운영 시간, 입장 방식, 기상 여건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당일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에 따라 동선을 짜는 편이 자연스럽다. 역에서 가까운 곳부터 수변공원, 주요 전시·체험 시설 순으로 이동하면 이동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박람회장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장소에도 포함되면서 다시 한번 해양·섬 관광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됐다. 기존 시설을 단순히 남겨 두는 데 그치지 않고, 섬박람회와 연결해 해양문화와 체험 콘텐츠를 이어가는 사후활용 계획이 추진되는 배경이다. 지금의 박람회장은 옛 행사장이라기보다 여수에 도착해 바다를 보고, 걷고, 체험하는 여행의 출발점에 가깝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여수엑스포역과 연결된 해양관광 공간으로 수변공원, 빅오, 스카이타워, 아쿠아리움, 해양레저 체험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되면서 기존 박람회 시설도 해양·섬 관광 거점으로 계속 활용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