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프 없이 반지 형태의 기기로 일상 혈압을 연속 측정하는 기술을 내세운 스카이랩스가 2026년 7월 코스닥 상장 공모 절차에 들어가면서 헬스케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카이랩스의 핵심은 병원에서 팔에 커프를 감아 재는 방식에 익숙했던 혈압 관리를 생활 속 데이터로 넓히려는 데 있다. 고혈압처럼 장기간 추적이 중요한 질환 관리에서 측정의 불편을 줄이고, 평소 상태를 더 촘촘히 살피겠다는 접근이다.

회사가 개발한 CART BP는 반지형 혈압 측정 의료기기다. 이용자가 일상생활 중 착용하며 생체 신호를 기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CART BP pro는 의료진이 환자의 혈압 상태를 관리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군이다. 같은 반지형 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하되, 일반적인 건강 관리 경험과 의료 현장의 환자 모니터링이라는 활용 장면이 구분되는 셈이다.

스카이랩스가 단순 기기 판매 회사가 아니라 생체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도 평가받는 이유는 여기서 나온다. 반지에서 축적되는 혈압 등 생체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의료진과 연결되는 관리 구조를 만들려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기기 자체의 착용 편의성뿐 아니라 데이터가 치료·관리 과정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느냐가 향후 사업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일본 오츠카제약과 맺은 독점 계약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스카이랩스는 이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제품과 혈압 관리 솔루션의 사업 기반을 넓힐 수 있게 됐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관리 수요가 큰 일본에서 현지 제약사와의 독점적 협력은 해외 판로 확보뿐 아니라 기술의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코스닥 상장 추진은 반지형 의료기기와 데이터 플랫폼, 해외 사업을 함께 키우기 위한 자금·시장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스카이랩스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연속 혈압 측정 기술을 실제 의료 관리의 표준 흐름에 얼마나 안착시키고, CART BP와 CART BP pro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연결하느냐다. 상장 공모 절차는 그 확장 전략이 투자자와 시장의 평가를 받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혈압 측정 의료기기 CART BP와 의료진용 CART BP pro를 중심으로, 일상 생체데이터를 의료 관리에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오츠카제약과의 독점 계약 및 2026년 7월 코스닥 상장 공모 절차는 해외 확장과 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