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룡은 서울 강남에서 차량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나고, 이후 술을 추가로 마셔 음주 측정을 어렵게 한 이른바 ‘술타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사고 직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와 음주측정 방해 혐의를 적용했으며, 사건은 법원의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사고는 이재룡이 운전하던 차량이 강남의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장을 이탈한 정황이 수사 대상이 됐고, 검찰은 사고로 인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현장을 떠난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포함해 재판에 넘겼다. 사고 후 미조치는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가 발생한 교통사고 뒤 운전자가 필요한 구호·신고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가 쟁점이 된다.

이번 사건에서 핵심은 사고 뒤의 음주 정황이다. 검찰은 이재룡이 사고 이후 추가로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사고 당시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측정을 방해한 혐의를 적용했다. 사고 뒤 음주가 실제 사고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 확인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만큼, 수사기관은 이를 음주측정 방해 행위로 판단한 것이다.
반면 음주운전 혐의는 이번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는지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자료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고 이후 음주가 있었다면 나중에 측정된 수치만으로는 사고 시점의 음주 상태를 그대로 확정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검찰은 사고 당시 음주운전 여부보다는 사고 후 행위에 초점을 맞춰 공소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룡의 첫 공판은 오는 10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재판에서는 사고 당시 상황과 현장 이탈 경위, 사고 후 음주가 음주 측정을 방해하려는 의도 아래 이뤄졌는지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기소된 혐의의 인정 여부와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법정 심리를 통해 가려지게 된다.
이재룡은 강남 중앙분리대 충돌 사고 뒤 현장을 떠나고 추가 음주를 한 정황과 관련해 사고 후 미조치 및 음주측정 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입증이 어려워 음주운전 혐의에서는 제외됐으며, 첫 공판은 10월 16일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