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전 3년 만에 고우석이 친정팀 LG 트윈스로 돌아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네소타에서 방출 대기 상태가 된 뒤 새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하자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택했고, 2026년 9월 1일 귀국해 LG 복귀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무대에 더 남기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아는 팀에서 다시 승부하겠다는 선택에 가깝다.

고우석의 미국 생활은 기대만큼 길고 안정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해 미네소타까지 옮겨갔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4경기 출전에 그쳤다. 빅리그에서 자리를 굳히기 위한 경쟁이 이어지는 동안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는 시간이 길어졌고, 결국 다음 기회를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트리플A에서 불거진 이물질 논란과 그에 따른 징계도 미국 생활의 흐름을 더 무겁게 만든 장면이었다. 투수에게는 한 번의 논란과 공백도 평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시기였고, 이후 미네소타에서 방출 대기 조처를 받은 뒤에는 다른 구단의 제안도 이어지지 않았다. 고우석이 자유계약선수로 새 출발을 택한 배경에는 빅리그 재도전의 문이 당장 열리지 않았다는 현실이 있다.

LG 입장에서는 익숙한 마무리 자원을 다시 품을 기회가 생겼다. 복귀 계약이 마무리되면 고우석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팀 전력에 합류해 가을야구 출전 가능성도 바라볼 수 있다. 미국에서의 도전이 원하는 결말로 끝나지는 않았지만, LG 복귀는 실패의 종착점이라기보다 다시 자신의 공을 보여줄 가장 현실적인 무대가 된 셈이다.
고우석은 미네소타에서 방출 대기 뒤 새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하면서 자유계약선수를 선택했고, 2026년 9월 LG 복귀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와 미네소타에서의 경쟁, 빅리그 4경기 출전과 트리플A 징계 등을 거친 끝에 친정팀에서 가을야구를 향한 재출발을 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