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용궐산 하늘길에서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면은 산비탈 절벽을 따라 이어진 데크길과 그 아래로 펼쳐지는 섬진강 풍경이다. 바위 절벽의 굴곡을 따라 걷다가 시야가 한꺼번에 열리는 구간에서는 강물과 산자락이 발아래로 이어져, 단순히 정상에 오르는 산행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용궐산 하늘길을 찾는 관심도 이 ‘절벽 옆 산책’ 같은 장면에서 출발한다.

이곳은 전북 순창군 동계면의 용궐산 자락에 조성된 탐방로다. 가파른 바위산의 기존 지형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데크를 덧댄 형태라, 길 자체가 풍경의 일부처럼 보인다. 나무가 우거진 구간을 지나 바위벽 가까이 붙는 순간, 산길의 분위기가 바뀌고 섬진강 쪽 조망이 따라온다. 사진으로 볼 때 길이 허공에 떠 있는 듯 보이는 이유도 절벽 가장자리를 감싸며 이어지는 구조 때문이다.
용궐산은 예부터 기암과 강변 풍경이 어우러진 산으로 알려졌지만, 하늘길이 생기면서 걷는 동선이 더 분명해졌다. 등산 경험이 많은 사람만 찾는 정상 중심 코스라기보다, 비교적 정돈된 길을 따라 절벽과 강을 함께 보는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다만 데크길이라도 산 중턱에 놓인 구간이 많은 만큼, 발밑 풍경이 부담스러운 방문객에게는 체감상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최근 이곳을 찾는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도 결국 같은 대목이다. 실제로 얼마나 아찔한지, 어디에서 강 풍경이 가장 잘 펼쳐지는지, 산행보다 산책에 가까운지에 대한 질문이다. 용궐산 하늘길은 높은 절벽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나면서도 순창의 강과 산세를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억되는 곳이다.
용궐산 하늘길은 순창 용궐산 절벽을 따라 조성된 데크 탐방로로, 바위벽 곁에서 섬진강과 산자락을 내려다보는 장면이 중심이다. 험준한 산세를 가까이 느끼면서도 조망을 따라 걸을 수 있어 산행과 여행의 성격이 함께 언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