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과 그 위치를 알아보자

읽씹전문가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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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은 왕뿐 아니라 왕비와 추존왕의 무덤까지 포함한다. 전체 50기 중 북한 소재 능과 폐위된 두 왕의 묘를 제외한 40기가 등재돼 있다. 태조부터 순서대로 간단히 정리해봄.

건원릉은 태조의 능으로 구리 동구릉 가장 안쪽에 있다. 개성의 제릉(신의왕후), 후릉(정종·정안왕후)은 등재 대상에서 빠졌다.

서울에는 정릉, 헌인릉, 선정릉, 태강릉, 의릉과 연산군묘가 있다. 정릉동·태릉선수촌처럼 능에서 지명이 나온 곳도 많다.

세종의 영릉은 여주에 있다. 원래 태종 근처에 조성됐다가 풍수 문제로 예종 때 이장됐고, 효종의 영릉과 함께 영녕릉으로 묶어 부른다.

단종의 장릉은 영월에 있다. 유일하게 경기도 밖에 있는 조선왕릉이며, 사릉의 정순왕후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

광릉은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으로 남양주에 있고, 가까이에 광릉수목원이 있다. 고양에는 서오릉·서삼릉, 파주에는 파주삼릉과 인조 장릉이 있다.

폐위된 연산군과 광해군은 정식 왕릉이 아닌 묘로 남았다. 장릉이라는 이름은 단종·원종·인조의 능에 모두 쓰이지만 한자는 서로 다르다.

구리 동구릉에는 태조, 문종, 선조, 현종, 영조, 문조, 헌종 등의 능이 모여 있다. 조선 왕릉군 가운데 가장 많은 능이 있는 곳이다.

화성 융건릉에는 장조와 정조가 나란히 있고, 김포 장릉은 인조의 아버지 원종의 능이다. 여주 영릉은 세종과 효종의 능을 함께 이르는 이름이다.

고종과 순종부터는 대한제국 시기에 조성된 황릉이다. 남양주 홍유릉에는 고종·순종과 황후들, 영친왕·의친왕·덕혜공주 등 왕실 가족의 묘역도 함께 있다.

위치만 보면 서울·고양·파주·구리·남양주·화성·김포·여주에 대부분 모여 있고, 개성에는 제릉과 후릉, 영월에는 단종 장릉이 있다. 남한에 있는 조선왕릉을 전부 답사해보는 것도 꽤 긴 버킷리스트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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