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에서 선자를 연기하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김민하가 영화 ‘하나 코리아’로 다시 관심의 중심에 섰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강한 생존력과는 다른 결의 인물을 통해 깊은 내면을 밀도 있게 끌어내면서, 작품 속 달라진 인상까지 함께 이야기되고 있다.

‘하나 코리아’에서 김민하의 변화는 단순히 분위기를 바꾼 데 있지 않다. 감정을 크게 드러내기보다 인물 안에 쌓인 고민과 흔들림을 따라가는 연기가 중심이 되면서, 그가 ‘파친코’ 이후 어떤 방향으로 연기 폭을 넓혀 왔는지가 드러난다. 익숙한 이미지에 기대지 않고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였다는 점이 이번 반응의 핵심이다.

인터뷰에서 언급한 2년간 17㎏ 감량도 작품을 둘러싼 대화와 맞물렸다. 김민하는 외모 변화 자체를 목표처럼 내세우기보다, 배우로서 자신에게 덧씌워지는 이미지와 시선에 대해 오래 고민해 왔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몸의 변화는 그 고민이 지나온 시간의 한 부분으로 읽힌다.

특히 그는 외모가 배우의 가능성을 미리 규정하는 편견을 넘고 싶다는 태도를 보여 왔다. ‘하나 코리아’의 내면 연기와 달라진 모습이 함께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민하가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것은 체중 감량의 결과보다, 어떤 인물과 역할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선택에 가깝다.
김민하는 ‘하나 코리아’에서 이전과 다른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파친코’ 이후의 연기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 2년간 17㎏ 감량했다는 발언 역시 외모 편견을 넘어 배우로서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려는 고민과 연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