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은 소노트리니티그룹 편입 뒤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을 바꾸고, 중장거리 노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환을 준비 중인 항공사다. 항공기와 노선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손실과 리스부채도 커져, 외형 성장에 비해 재무구조 개선이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맥락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핵심 내용
- 지난 6월 말 기준 중대형기 A330·B777 등을 포함해 항공기 47대를 운용했다.
- 연말에는 차세대 중장거리 기재인 A330-900neo를 추가로 들일 계획이다.
- 기존 저비용항공사 체계에서 선택형 서비스 항공사(SSC)로 전환하고, 중장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구상이다.
-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8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2% 늘었다.
-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1138억원보다 확대됐다.
-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상반기 94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6억원으로 줄었다.
기단 확대가 곧 재무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은 배경
중장거리 노선 확대에는 중대형 항공기 확보가 필요하다. 하지만 항공기를 늘리는 방식이 리스부채 증가로 연결되면서 재무 부담도 함께 커졌다. 지난 6월 말 기준 리스부채는 823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늘어난 것은 사업 규모 확대의 결과로 볼 수 있지만, 손실 폭이 커지고 영업활동으로 들어오는 현금은 크게 감소했다. 즉, 항공기와 사업 영역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나 현재 공개된 실적만 보면 그 확대가 수익성과 현금창출력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격납고 착공 일정은 두 차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거리 운항 기반과 사업 체질 전환을 함께 추진하는 시점인 만큼, 사명 변경과 기단 확대 외에 재무 부담을 얼마나 관리할지가 남은 과제다. 다만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향후 실적 개선 시점이나 격납고 착공의 새 일정은 확인되지 않는다.
티웨이항공은 트리니티항공 전환과 중장거리 기단 확대로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지만, 상반기 영업손실 확대와 영업활동현금흐름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8239억원의 리스부채와 두 차례 미뤄진 격납고 착공 일정은 성장 전략과 별개로 재무구조 관리가 필요한 이유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