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미국의 대중국 엔비디아 첨단 칩 수출통제와 연결된 AI 서버 우회 반출 사건을 처음으로 단속했다. 대만 검찰은 일본 법인을 경유지로 활용해 서버 130대를 중국으로 빼돌리려 한 혐의로, 엔비디아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전직 직원을 포함한 9명을 기소했다. 이번 일로 대만이 중국으로 향하는 AI칩 암거래를 직접 겨냥했다는 점이 관심을 모은다.

핵심 내용
- 미국은 중국이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수출통제를 시행해 왔다.
- 수사 대상이 된 업체 플라잉타이거 측 경영진은 지난해 2월 일본 법인을 세운 뒤, 이 법인을 하드웨어 경유지로 활용하려 한 것으로 공소장에 적시됐다.
- 일본 법인은 엔비디아 구매 승인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 최종 사용처와 수출 기준 충족 여부가 문제로 지목됐다.
- 대만 수사는 5월 시작됐으며, 검찰은 첨단 AI 서버의 중국 반출을 도운 혐의로 9명을 재판에 넘겼다.

심사 절차를 피하려 한 의혹
슈퍼마이크로 대만 법인은 서버를 8대 이상 판매할 때 현장 실사를 포함한 자체 심사와 엔비디아 심사를 통과하지 않은 기업에는 판매하지 않는 절차를 두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장 모 씨와 기소된 슈퍼마이크로 직원 1명이 데이터센터 업체 치프텔레콤을 방문했을 당시, 플라잉타이거가 서버를 둘 만큼 충분한 공간을 임차하지 않았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장 씨가 실사가 완료됐다고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이번 사건의 쟁점은 단순한 서버 거래가 아니라 일본 법인과 현장 실사 과정이 수출통제와 구매 심사 기준을 우회하는 데 쓰였는지 여부다. 다만 제공된 공개 내용만으로 서버가 최종적으로 어디까지 반출됐는지나 각 피고인의 구체적 역할은 모두 확인되지 않는다.
대만 검찰은 미국의 대중국 AI칩 수출통제와 관련해 일본 법인을 통한 서버 우회 반출 의혹을 수사해 9명을 기소했다. 서버 130대와 현장 실사 절차가 핵심이며, 검찰은 판매·심사 과정에서 실제 사용 여건을 숨긴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