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 흥행을 계기로 원작과 그리스 신화까지 함께 찾아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 오디세이는 주인공의 이름 자체가 아니라,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다룬 작품 제목에서 출발한 말이다. 그래서 오디세우스, 율리시스, 오디세이아가 한꺼번에 나오면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지 헷갈릴 수 있다.
핵심 내용
- 오디세우스(Odysseus)는 트로이 전쟁 영웅의 이름이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도 등장하는 인물로 소개된다.
- 오디세이아(Odysseia)는 오디세우스를 주인공으로 한 호메로스의 서사시 제목이다. 말 그대로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에 가깝다.
- 오디세이(Odyssey)는 ‘오디세이아’를 가리키던 영어 표현이다. 현재는 긴 여행이나 삶의 여정 같은 뜻으로도 널리 쓰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의 제목도 이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 율리시스(Ulysses)는 오디세우스의 라틴어 이름이다. 다른 인물이 아니라 언어권에 따라 달라진 같은 인물의 명칭으로 보면 된다.

영화 제목으로 다시 주목받은 이유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 13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하자, 원작 ‘오디세이아’와 ‘일리아스’, 그리스·로마 신화 관련 책을 찾는 독자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점에는 관련 번역본을 모은 코너가 생겼고, 영화를 본 뒤 원작에서 생략되거나 각색된 부분을 비교해 읽는 반응도 나왔다.

율리시스라는 이름이 낯익은 이유
율리시스는 라틴어식 이름이지만, 아일랜드 작가 제임스 조이스가 소설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문학 작품명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즉 영화와 호메로스 서사시를 볼 때는 오디세우스와 오디세이아의 관계를, 조이스의 작품을 떠올릴 때는 율리시스라는 이름을 연결하면 정리가 쉽다.
오디세우스는 그리스 영웅의 이름이고, 오디세이아는 그를 주인공으로 한 호메로스의 서사시다. 오디세이는 그 작품명에서 나온 영어 표현이며, 율리시스는 오디세우스의 라틴어 이름이다. 영화 흥행은 이 명칭들과 원작의 관계를 다시 찾아보게 만든 배경으로 확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