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검색어는 정상 인근에서 확인된 392자 규모의 바위글씨와 관련 있다. 이 석각은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과 독립을 바라는 뜻을 담은 것으로 판독됐으며, 천왕봉 아래 높은 산악 지대에 남아 있던 기록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핵심 내용
- 바위글씨는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 바로 아래 자연석에 새겨져 있으며, 가로 4.2m·세로 1.9m 규모다.
- 글자 수는 392자로, 국립공원 안에서 확인된 근대 이전 석각 194개 가운데 글자가 가장 많고 해발 1,900m대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석각으로 소개됐다.
- 마모가 심해 처음에는 전체 내용을 읽기 어려웠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3차원 스캔과 탁본을 진행한 뒤 전문가 판독을 의뢰했다.
- 판독 결과, 구한말 문인 묵희(1875~1942)가 글을 짓고 권륜이 글씨를 써 1924년 7월 1일 새긴 것으로 확인됐다.

어떻게 알려졌나
이 석각은 일제강점기 지리산에서 의병을 조직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권상순 의병장의 후손이 2021년 9월 발견했다. 이후 2023년 11월 국립공원공단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존재가 알려졌고, 2024년 8월 조사·판독 결과가 공개됐다.
따라서 ‘2024년 발견된 글씨’라는 표현은 조사 결과가 확인·공개된 시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최초 발견 시점은 2021년이며,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바위글씨가 그 이전에 어떤 경로로 알려지지 않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1924년 바위글씨에 담긴 뜻
글은 중국 고전에 나오는 외세 침략 관련 고사를 언급한 뒤, 닫힌 천지가 다시 열릴 때를 묻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립공원공단과 관련 기사들은 이를 지리산과 천왕봉의 힘을 빌려 외세를 물리치고 밝은 세상이 오기를 바란 독립 염원으로 해석했다.

천왕봉 아래의 392자 석각은 묵희가 짓고 권륜이 쓴 글을 1924년에 새긴 것으로 판독됐다. 2021년 발견 뒤 조사 과정을 거쳐 알려졌으며,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과 독립을 바랐던 뜻을 담은 기록으로 정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