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조상 찾기는 내 성씨와 본관에 친일반민족행위자나 독립유공자가 있는지 공개 기록으로 확인해 보려는 검색이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의혹과 사과가 알려진 뒤 자신의 가계 뿌리를 확인하려는 관심이 커졌고, 관련 검색과 조회 사이트 접속도 급증했다.
핵심 내용
- 개인 개발자가 만든 ‘친일파 스캐너’는 성과 본관을 입력하면 해당 본관에서 조회되는 친일반민족행위자와 독립유공자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 이 서비스는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의 독립유공자 공적 정보,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결정·보고서에 수록한 친일반민족행위자 1006명 명단 등을 바탕으로 구축됐다고 알려졌다.
- ‘뿌리를 찾아서’에서는 성씨와 본관을 입력해 해당 성씨의 유래, 역사, 주요 인물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사이트 역시 개인의 직계 조상을 바로 판별하는 기능으로 소개되지는 않았다.
하영 논란 뒤 커진 ‘뿌리 찾기’ 관심
하영의 본관인 순흥 안씨를 관련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이 함께 표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계기로 “내 본관에는 어떤 인물이 있나”를 확인하려는 이용자가 늘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서는 지난 13일 ‘조상 찾기’ 검색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배 증가했고, ‘친일인명사전’ 검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씨·본관 정보를 제공하는 ‘뿌리를 찾아서’에는 접속자가 몰려 메인 화면이 늦게 열리거나 한때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조회 결과를 조상 확인으로 단정하면 안 되는 이유
성씨와 본관이 같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인물이 내 직계 조상이라는 뜻은 아니다. 하나의 본관에는 수십만 명 이상이 속할 수 있어, 검색 결과는 같은 본관에서 확인되는 인물 목록으로 이해해야 한다. 실제 혈연관계는 공개된 성씨·본관 조회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또한 사이트 측은 조상의 행적이 후손 개인의 책임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결과에 친일반민족행위자나 독립유공자가 표시되더라도, 이를 자신의 직계 가족사나 개인의 책임으로 곧바로 연결하는 해석은 피할 필요가 있다.
하영의 증조부 친일 의혹을 계기로 성씨와 본관을 통해 가계의 역사적 인물을 찾아보려는 검색이 급증했다. ‘친일파 스캐너’와 ‘뿌리를 찾아서’는 공개 기록과 본관 정보를 확인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같은 본관이라는 이유만으로 직계 혈연관계가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