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동굴’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한낮 폭염을 피하려는 피서객의 이동을 보여주는 검색어다. 최고체감온도 35~40도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자 동해안 해수욕장 대신 실내 관광지와 동굴, 해가 진 뒤 즐길 수 있는 야간 관광으로 발길이 옮겨가는 흐름이 확인됐다.
핵심 내용
- 8월 13일 기준 강원도 85개 해수욕장의 누적 방문객은 541만46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만6705명(23.9%) 줄었다.
- 기온이 높을수록 바다를 찾던 기존 피서 방식과 달리, 올해는 한낮 야외활동 자체를 피하려는 수요가 나타났다.
- 기사에서는 폭염을 피해 동굴과 실내 관광지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강원 정선의 화암동굴도 이런 피서 이동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됐다.

강원 정선 화암동굴은 폭염기 실내·동굴 관광 수요가 주목받는 맥락에서 제시됐다.
바다를 포기했다기보다 ‘시간대’를 바꾼 피서
해수욕장 방문객 감소가 곧 동해안 관광 수요 전체의 감소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관광 흐름은 낮의 물놀이 중심에서 밤 시간대 체류형 콘텐츠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해가 진 뒤 해변을 찾거나 야시장·공연 등을 즐기며 머무는 방식이 늘었다는 것이 기사에서 확인된 변화다.

속초에서는 무소음 DJ 파티처럼 야간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소개됐다.
양양·속초가 보여준 야간 관광의 흐름
지역별 해수욕장 방문객은 대부분 감소했지만, 양양은 85만1210명으로 지난해보다 37.7% 증가해 동해안에서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기사에서는 양양과 속초가 야간 관광에 중점을 두며 달라진 피서 수요에 대응한 사례로 다뤄졌다.
다만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동굴 관광객이 얼마나 늘었는지, 야간 프로그램이 각 지역 방문객 증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는지까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확인되는 흐름은 극심한 더위 속에서 피서객이 ‘낮의 해변’보다 ‘밤·실내·동굴’ 쪽으로 선택지를 넓혔다는 점이다.

양양 낙산해수욕장 전경. 양양은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 통계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올여름 동굴 관광이 주목받은 배경은 35~40도에 이르는 폭염으로 한낮 해변 피서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23.9% 줄었고, 피서 수요는 동굴·실내 관광과 야간 해변, 공연·야시장 등 체류형 활동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