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홈 경로는 일본 열도를 가로지른 뒤 세력이 약해진 채 동해 쪽으로 이동한 흐름을 가리킨다. 일본 수도권 상륙과 항공편 결항 등이 이어진 데다, 뒤이어 발생한 태풍 낭카의 진로가 찬홈과 비교되면서 경로와 한반도 영향이 함께 주목받았다.

핵심 내용
- 찬홈은 일본 열도를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관통하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고, 도쿄 북동부에 상륙했다.
- 일본을 지난 뒤에는 빠르게 약화해 동해 방향으로 이동했으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가능성이 제시됐다.
- 한반도를 직접 통과한 태풍은 아니지만,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비·강풍·높은 물결 가능성이 언급됐다.
일본 열도 관통과 도쿄·수도권 영향
찬홈은 혼슈를 가로지르며 일본 수도권에 영향을 줬다. 도쿄 북동부 상륙은 일본이 기상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51년 이후 처음인 사례로 소개됐다. 이바라키현 기타이바라키시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9.3m가 관측됐고, 치바현의 한 축제는 취소됐다.
항공 교통도 차질을 빚었다. 하네다·나리타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60편 이상이 결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해안에서는 높은 파도가 해안가 도리이를 덮치는 모습도 보도돼, 강풍과 파랑이 동반된 상황을 보여줬다.
약화 뒤 동해로…한반도에는 간접 영향
12일 오전 기준 찬홈은 일본 도쿄 서쪽 약 210km 육상에 있었고, 이전보다 세력이 약해진 상태로 동해 쪽 이동이 예상됐다. 당시 기상청 전망은 12시간 안에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고, 이후 하루 안에 독도 인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직접 상륙 경로는 아니었지만 동해에서 들어오는 동풍이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14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시됐고, 동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됐다. 반대로 태백산맥을 넘은 바람은 서쪽 지역의 기온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