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크 BONK 상장폐지는 보안사고 뒤 국내 원화 거래소들이 같은 코인에 서로 다른 결정을 내리면서 관심이 커진 사안이다. 업비트와 코인원은 거래지원을 끝내기로 했지만, 빗썸은 유의종목 지정을 해제했다. 차이는 각 거래소가 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됐는지를 다르게 판단한 데 있다.
핵심 내용
- 봉크는 밈코인으로, 원인 미상의 해킹 등 보안사고와 중요사항 공시 지연 문제가 제기됐다.
- 국내 원화 거래소들은 지난달 7일 이 사안을 이유로 봉크를 일제히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 이후 업비트와 코인원은 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 빗썸은 반대로 거래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유의종목 지정을 풀었다.
- 코빗은 유의종목 지정 약 한 달 뒤에도 상장 유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봉크를 둘러싼 이번 결정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출발점은 보안사고와 공시 문제다. 다만 그 문제가 이후 어느 정도 해소됐는지, 계속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이용자 보호에 적절한지를 거래소별로 다르게 평가했다. 따라서 “한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으니 모든 거래소에서도 같은 조치가 이뤄진다”는 식으로 볼 수는 없다.
거래소별 결정은 어떻게 갈렸나
업비트와 코인원은 면밀한 검토 결과 유의종목 지정의 원인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거래소는 이용자 보호를 이유로 봉크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했으며, 기사 기준 종료 예정일은 다음 달 7일이다.
반면 빗썸은 같은 사안에 대해 거래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고 봤다. 이에 따라 상장을 유지하고 유의 지정만 해제하기로 공지했다. 즉, 봉크 자체에 새로 다른 사건이 발생해서라기보다, 기존 보안사고·공시 문제의 해소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결론이 나뉜 것이다.
왜 투자자 혼란이 생기나
가상자산의 상장과 상장폐지는 각 거래소의 고유 권한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사에서 지적된 것처럼 심사 과정이 외부에 상세히 공개되지 않고, 거래소 간에 공통의 명확한 기준도 확인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같은 봉크를 두고 한 곳에서는 거래가 종료되고 다른 곳에서는 유의 지정이 풀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각 거래소가 어떤 세부 자료와 기준을 얼마나 다르게 적용했는지까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이번 사례는 유의종목 지정이 곧바로 모든 거래소의 일괄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조치는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