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지내던 11살 아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이 교회의 60대 목사를 구속했는데요. 아이의 몸에서 묶인 흔적을 비롯해 학대 정황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핵심 내용
경찰은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아이를 학대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목사 A씨를 구속했습니다. 숨진 아이는 발견 당시 고열과 탈진 증세로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3시간 만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당시 아이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몸에 남은 흔적을 보고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바로 신고했습니다.

발견된 학대 정황과 피의자 진술
숨진 아이의 손목에서는 무언가에 묶였던 흔적과 멍 자국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목사 A씨와 교회 관계자들은 아이가 교회를 빠져나가려는 것을 막으려고 이틀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묶어두었다고 진술했는데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골절 같은 특이 소견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경찰은 육안으로도 확인되는 상처들을 근거로 학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의 생활 환경과 이전 신고 이력
숨진 아이는 몇 년 전 외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맡겨진 뒤 줄곧 그곳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올해부터는 교육 유예를 신청해 학교에도 다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알고 보니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이 아이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가 이미 네 차례나 접수되었던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목사뿐만 아니라, 사건 당시 교회에 있던 다른 관계자들과 외할머니, 그리고 학교 관계자들까지 대상을 넓혀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