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의 한 주유소에서 고급 휘발유를 넣은 차량들이 도로 한가운데서 멈춰 서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조사 결과 주유한 기름에 다량의 물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해당 주유소가 관련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피해자들이 보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
지난달 25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IC 인근 A 주유소에서 고급 휘발유를 주유한 차량과 오토바이가 도로에서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차량 중 하나인 포르쉐 운전자는 고속도로 진입 직전 차량이 덜컹거리며 시동이 꺼지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공업사 점검 결과, 주유한 휘발유에서 500~600mL가량의 물이 검출되었습니다.
한국석유관리원과 양평군청이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수분 혼입 정황이 확인되어 현재 정밀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주유소 측은 지난 4월 고급 휘발유 판매를 위해 유정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공사 도중에 업체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 피해 규모와 보상 문제
이번 수분 혼입 사고로 인한 차량 피해는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포르쉐 서비스센터 측은 물이 연료 계통과 엔진 내부를 순환했기 때문에 혼유 사고보다 문제가 심각하며, 엔진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예상 수리비만 최소 5000만 원에 달합니다. 포르쉐 외에도 오토바이 2대 등이 동일한 주유소에서 고급 휘발유를 넣은 뒤 시동이 꺼지는 피해를 보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피해 보상 여부입니다. 사고를 일으킨 A 주유소가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자들이 보험을 통해 원활하게 배상받기 어려운 상황이며, 주유소 측을 상대로 직접 수리비를 청구해야 해 보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