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프로젝트 크루서블 명칭 무단 사용한 영풍·MBK 경찰 고발 이유

아무말대잔치 202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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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명칭과 표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영풍과 MBK파트너스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과거 해당 사업에 강하게 반대했던 영풍·MBK 측이 미국 현지에서 이 프로젝트의 이름을 내걸고 대외 홍보 활동을 벌인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이번 고발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핵심 내용

고려아연은 최근 영풍과 MBK파트너스(이하 영풍·MBK)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영풍·MBK 측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주 정부 관계자와 지역사회 인사 등을 초청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주제로 리셉션을 개최하며 해당 명칭과 표지를 무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미국 현지 행사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이 사업의 공식 추진 주체이거나 고려아연과 협력 관계에 있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합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입니다.

과거 반대 행보와 최근 활동의 모순

이번 갈등이 주목받는 이유는 영풍·MBK 측이 과거에 보인 행보와 최근의 미국 현지 활동이 배치된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 이사회 반대 표결: 지난해 12월 열린 고려아연 이사회에서 영풍·MBK 측 추천 이사들은 미국 제련소 건설, 투자 유치, 합작법인 출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프로젝트 관련 6개 안건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 법원 가처분 신청: 이들은 해당 사업을 두고 야합, 아연 주권 포기, 국익에 반하는 결정이라 비판하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 미국 현지 리셉션 개최: 반면 지난 7월 테네시주에서 열린 행사에는 윤종하 MBK 부회장과 장세환 영풍문고홀딩스 대표 등이 참석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직접 홍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영풍 석포제련소의 기술이 프로젝트에 활용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풍·MBK 측은 프로젝트 자체를 막으려 한 것이 아니라 편법적인 신주 발행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들이 과거 사업의 구조와 경제·안보적 효과 전반을 강하게 비판했던 만큼, 최근의 행보가 과거 입장과 모순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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