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을 내린 인기 드라마 '김부장'의 공동 제작사, 판타지오의 남궁견 회장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입니다. 남궁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인 휴마시스의 실질적인 지배자로서 미공개 경영 정보를 특정 주주들에게 미리 흘려 투자 판단을 왜곡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현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고소장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대상은 남궁견 판타지오 회장과 김성곤 전 휴마시스 대표입니다. 두 사람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고소 사건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진행되고 있습니다.
- 2024년 6월: 남궁견 회장과 김성곤 전 대표에 대한 고소장 접수
- 2024년 10월 6일: 경찰, 고소인 조사 진행
- 2024년 10월 2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 송치
경찰은 통화 녹취록과 회사 공시, 주식 거래 내역 등을 정밀 분석하면서, 정보가 오간 시점과 그 전후의 주식 거래 흐름을 꼼꼼히 들여다보는 중입니다.
주요 쟁점과 혐의 내용
고소인 측 주장의 핵심은 남궁견 회장이 정보의 우위를 악용했다는 점입니다. 휴마시스의 주요 사업 계획과 자사주 매입 같은 미공개 정보를 특정 주주들에게만 골라 흘려주었다는 것인데요. 이는 금융투자상품 거래에서 부정한 수단이나 기교를 금지하는 자본시장법 제178조(사기적 부정거래)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리튬 광산 탐사 사업 정보 사전 유출: 휴마시스가 2024년에 추진한 짐바브웨 리튬 광산 탐사 사업이 공식 발표되기 전, 사업 내용과 일정 등을 남궁 회장이 개인 통화에서 미리 언급했다는 의혹입니다.
- 자사주 매입 계획 유출: 휴마시스가 진행한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역시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가 공시되기 전에 일부 주주에게 미리 전달되었다는 내용이 고소장에 담겼습니다.
남궁견 회장 측의 반박과 맞고소
반면 남궁견 회장과 김성곤 전 대표는 제기된 의혹을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의혹을 제기한 휴마시스 주주들을 상대로 무고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물어 맞고소로 대응했습니다.
남궁 회장 측은 해외 광물 사업의 실체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짐바브웨 현지법인을 통해 광업권을 정상적으로 취득했고, 환경영향평가 승인까지 받아 탐사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