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전 주지인 퇴우 정념 스님이 제38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념 스님은 출가자 감소와 종단 신뢰 하락 등 불교계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과 대대적인 종단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당선 시 연임하지 않겠다는 단임 서약과 함께 교구 분권, 인공지능 시대에 맞춘 혁신안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퇴우 정념 스님이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38대 조계종 총무원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핵심 내용
정념 스님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번 출마 선언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총무원장 단임제 약속과 중앙 권한의 지방 분산입니다.
- 단임제 명문화: 당선되더라도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단임 서약을 발표했으며, 이를 종헌에 명문화하여 연임 과정에서 발생하는 종단 내 갈등을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교구 분권과 자치 행정: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기 위해 24개 교구본사의 자치 행정을 법제화하고, 말사 주지 임명권을 이양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 의사결정 구조 개편: 스님 1만 3000여 명과 사부대중이 스마트폰으로 종단 현안을 논의하는 모바일 AI 대중공사 플랫폼을 구축하고, 선거인단 참여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출마 배경과 선거 구도 변화
정념 스님은 현재 조계종이 출가자 및 청년 불자 감소, 지역 사찰의 존립 위기, 의사결정의 폐쇄성과 재정 불투명성이라는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대산 월정사 주지로서 20년 넘게 쌓아온 수행과 교구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종단 전체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번 출마 선언과 함께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도 주지직을 사임하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의 연임 도전 여부에 따라 이번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는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쳐 2파전 혹은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참고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