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예고되면서 식량 안보와 글로벌 물류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수천만 명이 추가로 식량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주요국들은 농업 타격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통화 정책을 동결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핵심 내용

올해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크게 상승하는 슈퍼 엘니뇨가 예상되면서 미주와 아시아를 잇는 핵심 항로인 파나마 운하의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파나마운하청은 가뭄으로 인한 수심 저하에 대응해 하루 예약 가능 선박 수를 줄이고 통과 선박의 최대 허용 흘수를 단계적으로 낮추며 선박 적재량 제한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물류 제한은 중동 해상 교통로의 불안정과 맞물려 글로벌 공급망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엘니뇨로 인한 기후 변화는 단순한 물류 정체를 넘어 전 세계적인 식량 생산 감소와 직결되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식량 위기와 경제적 여파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이번 엘니뇨가 매우 강한 수준으로 발달할 확률을 81%로 추산하며, 이로 인해 전 세계에서 약 4900만 명이 추가로 심각한 식량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엘니뇨는 남부 아프리카의 가뭄과 아시아 지역의 몬순 지연을 초래해 인도 등의 쌀 생산에 차질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각국 경제 정책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도는 엘니뇨에 따른 농업 생산 차질과 유가 상승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경계하며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습니다. 인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예의주시하며 기후 변수가 경제 성장에 미칠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