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야구의 간판 김라경 선수가 72년 만에 부활한 미국 여자프로야구(WPBL)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역사적인 첫 공을 던졌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매진 사례를 기록한 현지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렀습니다.

핵심 내용
뉴욕 하이츠 소속의 김라경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호투했습니다. 비록 팀이 막판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첫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경기가 열린 경기장의 5,200석은 전석 매진되었으며, 궂은 날씨에도 현지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김라경은 관중들이 자신의 성인 '킴(KIM)'을 연호해 줄 때 긴장감이 벅찬 감동으로 바뀌었다고 당시의 소회를 전했습니다.

개막전 선발 통보와 비하인드 스토리
김라경은 감독실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놀라 "오 마이 갓"이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쁜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전화를 건 사람은 야구 활동을 가장 열성적으로 지지해 준 할머니였습니다. 손녀가 역사적인 리그의 첫 선발 투수가 되었다는 소식에 할머니 역시 감격해 "아이고, 네가 처음이냐"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번 무대는 지난해 여름 6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트라이아웃을 거쳐 최종 65명의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만 설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김라경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마운드에 올라 한국 여자야구의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