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양호한 전체 실적을 거두었으나, 주력인 TV와 가전 사업에서는 수익성 정체라는 공통된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조에 기댄 반면 완제품 부문은 원가 상승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LG전자는 일회성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면 가전 수익성이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이에 양사는 플랫폼, 서비스, 신사업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매출은 172조 6,778억 원, 영업이익은 84조 5,99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확정 실적 기준으로 영업이익의 대부분인 89조 2,000억 원이 반도체(DS) 부문에서 나왔으며, 스마트폰과 가전을 아우르는 완제품(DX) 부문은 반도체 칩 등 부품 원가 상승 영향으로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0%대에 그쳤습니다.

LG전자는 미국 관세 환급 효과가 반영되면서 분기 이익 최상위권 진입이 예상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일회성 환급 효과를 제외하면, 전통적 성수기임에도 가전과 TV 사업의 실제 수익성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양사의 전략 변화
가전 시장의 침체와 원가 부담 속에서 양사는 단순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선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의 수장으로 서비스·플랫폼 전문가인 이원진 사장을 투입해 고강도 인적·조직 쇄신을 진행 중입니다. 중국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자체 스마트폰, TV, 가전, IoT를 연결하는 갤럭시 생태계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삼성 TV플러스' 등 콘텐츠·AI 중심의 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냉난방공조(HVAC), 로봇 등 신규 먹거리를 발굴하는 동시에, 플랫폼과 구독 모델을 도입해 지속적인 매출원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가전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