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거제왕'으로 불리는 경찰 간부의 비위 의혹 수사가 경찰 최고위급인 현직 치안감에 대한 조사로 확대되었습니다. 경찰청 감찰팀은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물이 요직에 임명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당시 인사 책임자를 조사했습니다. 이와 함께 해당 간부의 후배 여성 경찰관 대상 성비위 의혹에 대해서도 정식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핵심 내용
경찰청 감찰팀은 최근 대구경찰청장인 김병우 치안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치안감은 의혹 대상자인 A 경정이 경남경찰청 광역정보팀장으로 임명될 당시 경남경찰청장으로 재임하며 인사권을 행사한 인물입니다.
A 경정은 2023년 경찰청 자격요건 심사에서 지역 내 유착 의혹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에게 폭언과 협박을 가하고 주변에 지원하지 말라고 압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으나, 이듬해인 2024년 2월 원하는 보직에 그대로 임명되며 영전 논란이 일었습니다.
임명 경위와 치안감의 해명
김 치안감은 감찰 조사에서 당시 임명 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해당 직위에 지원한 사람이 A 경정 한 명뿐이었고 다른 적격자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거제 지역은 조선소가 밀집해 노사 분규가 잦은 만큼, 치안 책임자로서 해당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두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A 경정이 심사위원들에게 폭언을 하거나 타인의 지원을 막기 위해 압박을 가했다는 사실은 당시에는 전혀 알지 못했으며, A 경정과는 사적인 안면도 없는 사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성비위 의혹 정식 수사 전환
경찰은 인사 유착 및 임명 과정의 의혹 외에도 A 경정의 성비위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후배 여경들을 상대로 제기된 성비위 의혹에 대해 경찰청은 단순 감찰 단계를 넘어 정식 수사로 전환하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