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는 올해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 중 가장 먼저 교섭 접점을 찾은 사례로, 향후 현대차와 기아 등 다른 계열사들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제공)
핵심 내용
이번 잠정합의안의 구체적인 경제적 조건과 고용 안정 관련 합의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급 8만 원 인상
- 성과급 300%(기본급 대비) 지급
- 현금 500만 원 및 온누리상품권 30만 원 지급
- 국내 전 사업장에 재직 중인 현 조합원의 정년까지의 고용 보장
협상 과정과 향후 일정
노사는 지난 5월 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5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당초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철강 시황 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습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며 파업 우려를 키우기도 했으나, 10월 31일 재개된 교섭에서 최종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노조는 조만간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되면 올해 현대제철의 임단협 교섭은 공식적으로 마무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