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을 덮친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다뉴브강의 수위가 역대급으로 낮아지면서 평소 물에 잠겨 있던 역사적 흔적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가리아 인근 강바닥에서 빙하기에 살았던 어린 털매머드의 뼈가 발견되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약 4천 년 전 완전히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는 매머드의 유해가 가뭄이라는 기후 변화로 인해 세상 밖으로 나온 상황입니다.
핵심 내용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다뉴브강이 최근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바짝 말라버렸습니다.

강물이 빠지면서 평소에는 물속에 잠겨 있던 강바닥이 훤히 드러난 모습입니다.

이 와중에 불가리아 북동부 루세 지역의 다뉴브강 바닥에서 뜻밖의 발견이 있었습니다.

한 주민이 강바닥을 걷다가 거대한 뼈를 발견해 신고했는데, 조사 결과 빙하기에 살았던 털매머드의 뼈로 밝혀졌습니다. ㄷㄷ

현장에서 수습된 뼈는 아래턱뼈, 상아 조각, 견갑골 일부, 대퇴골 등입니다.

불가리아 역사박물관은 뼈의 크기와 색깔을 분석해, 이 유해가 늪지대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어린 털매머드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털매머드는 과거 인류와 공존하며 식량이나 도구의 재료가 되었으나, 약 4천 년 전에 완전히 멸종한 동물입니다.

가뭄으로 인해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매머드 뼈뿐만 아니라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했던 독일 군함까지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뉴브강 저수위가 불러온 현상들
다뉴브강은 독일에서 발원해 유럽 10개국을 관통하는 강입니다. 최근 몇 달간 이어진 강우량 부족으로 강 대부분 구간에서 기록적인 저수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불가리아에서는 고대 매머드 유해가 발견되었고, 세르비아 구간에서는 2차대전 당시 침몰한 독일 군함들이 물 위로 솟아오르는 등 평소 물에 잠겨 있던 유물들이 잇따라 발견되는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