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의 한 무인도에 과거 일본에서 활동했던 전설적인 소련 스파이이자 군인인 리하르트 조르게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지리학회 사할린주 지부가 소쿠릴열도의 무인도 중 한 곳에 그의 이름을 따 명명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부는 이미 해당 섬에 이름이 적힌 명판까지 설치했고 정부의 공식 결정만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러시아에서는 남쿠릴열도, 일본에서는 북방영토로 알려진 4개 섬 중 하나인 쿠나시르섬의 전경입니다.
이름의 주인공인 리하르트 조르게는 태평양전쟁 직전 일본 현지에서 독일 신문의 특파원으로 위장해 활동한 인물입니다. 그는 독일의 소련 침공 날짜 같은 추축국의 핵심 정보를 알아내 소련에 넘기는 등 결정적인 첩보를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1941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고 결국 3년 뒤인 1944년에 처형당했습니다.
쿠릴열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지역으로, 일본은 이 중 남단 4개 섬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 지역의 지배력을 나타내려는 듯 무인도에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인 선교사 니콜라이 카사트킨 대주교의 이름을 붙였고, 다른 무인도에는 나치 독일과 싸운 군인 이반 루브렌코의 이름을 붙일 예정입니다.

러시아에서는 남쿠릴열도, 일본에서는 북방영토로 알려진 4개 섬 중 하나인 쿠나시르섬의 전경입니다.
이름의 주인공인 리하르트 조르게는 태평양전쟁 직전 일본 현지에서 독일 신문의 특파원으로 위장해 활동한 인물입니다. 그는 독일의 소련 침공 날짜 같은 추축국의 핵심 정보를 알아내 소련에 넘기는 등 결정적인 첩보를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1941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고 결국 3년 뒤인 1944년에 처형당했습니다.
쿠릴열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지역으로, 일본은 이 중 남단 4개 섬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 지역의 지배력을 나타내려는 듯 무인도에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인 선교사 니콜라이 카사트킨 대주교의 이름을 붙였고, 다른 무인도에는 나치 독일과 싸운 군인 이반 루브렌코의 이름을 붙일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