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덮친 로마, 영화관을 기후 쉼터로 개방하고 무료 영화 상영하는 이유

월급루팡중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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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 로마에 최고기온이 36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찾아오면서 시 당국이 독특한 더위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시내 영화관과 도서관을 '기후 쉼터'로 지정해 개방하기로 한 것입니다.

로마시는 7월 23일부터 8월 4일까지 시내 영화관 11곳과 공공도서관 11곳을 쉼터로 운영합니다. 이 기간 동안 지정된 영화관에서는 오후 1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 30분까지 이탈리아 영화 10편을 선착순으로 무료 상영할 예정입니다.
사진=REUTERS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시원한 식수도 제공됩니다. 로마 시장은 모든 사람의 집에 에어컨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시민들이 시원한 공간에서 영화를 즐기면서 더위를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유럽의 에어컨 보급률은 약 20% 수준으로 낮은 편이며, 이탈리아 역시 약 45%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로마는 1980년대 이후 평균 기온이 3도나 상승해 다른 유럽 수도들보다 기온 상승 속도가 빠른 만큼, 시 차원의 폭염 대책도 점차 강화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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