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 영향에 국제유가 폭락해도 주유소 기름값 안 내리는 이유

교실이지아 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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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유소 지나갈 때마다 가격표 보고 한숨부터 나오는 분들 많으시죠. 분명 국제 유가는
떨어졌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정작 집 앞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요지부동이라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실제로 싱가포르 시장의 두바이유 가격은 한 달 만에 배럴당 106달러에서 73달러 선까지
30% 넘게 수직 낙하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원유
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세로 돌아선 모양새입니다.

문제는 1,530원대를 넘나드는 미친 달러 환율 때문에 이 하락분이 상쇄되고 있다는
점이죠. 수입하는 원유 가격 자체가 달러로 계산되다 보니 환율이 높으면 우리가 체감하는
하락 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기름값이 내려가려면 보통 국제 가격이 반영되는 데 2주에서 4주 정도 시차가 걸린다고 하니
7월은 되어야 조금씩 떨어질 듯 보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안심할 상황이 아닌 게,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여전하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하네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료를 부과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같은 변수까지 겹치니 하반기에는 기름값이 다시
오를 수도 있다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죠.

현재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리터당 2,051원대를 유지하며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데 우리 지갑 사정은 왜 여전히
겨울인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중동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진정한 가격 하락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기름값 부담을 안고 운전대를 잡아야 할 텐데, 다음 달에는 제발
가격표 숫자가 앞자리부터 바뀌어 있기를 바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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