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급 강풍 피해 속출 한라산 입산 통제 및 여객선 결항

봄바람휘날리며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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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에서는 강풍을 견디다 못한 방풍림 나무가 도로 쪽으로 쓰러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쓰러진 나무가 도로 일부를 막는 바람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해서 긴급하게 치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남원읍에서도 비슷한 시각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고 한다.
길 가다가 나무가 쓰러질 정도면 바람 세기가 얼마나 강한 건지 짐작조차 안 갈 정도로
무섭게 불고 있는 모양이다.

한라산 탐방로 상황도 좋지 않은데, 현재 7개 탐방로 중에서 코스가 짧은 어승생악이랑
석굴암만 빼고 나머지 5개 구간은 전부 입산이 통제된 상태다. 등산 계획했던 사람들은
헛걸음하지 않게 미리 상황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섬을 오가는 배편도 차질이 생겼는데, 육지로 나가는 큰 여객선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다니고
있지만 가파도나 마라도를 잇는 배들은 전부 결항됐다. 파도가 워낙 높고 바람이 거세다 보니
작은 배들은 운항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다.

어젯밤 사이에 한라산에만 비가 무려 160mm 넘게 쏟아졌는데, 지금은 다행히 비가 1mm
안팎으로 줄어들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비보다 더 무서운 게 강풍인데,
현재 제주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라 마음을 놓기 이르다.

순간풍속이 초당 26m에 달하는 곳도 있다고 하니, 이건 그냥 평범한 바람 수준이 아니라
진짜 태풍 급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오늘 저녁까지는 강한 바람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는데, 제주도에 있거나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

간판이나 시설물 날아가지 않게 조심하고, 웬만하면 야외 활동은 자제하는 게 최선일 것
같다. 다들 큰 사고나 피해 없이 이번 비바람이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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