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L·중앙그룹 부채 3조 원 유동성 위기, 스포츠 중계권 독점 승부수 리스크

돈많은백수(진)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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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도 부회장이 메가박스에 휘닉스 파크까지 인수하면서 종합 콘텐츠 제국을 꿈꿨다고 하던데
실상은 계열사끼리 빚 돌려막기를 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지주사인 중앙홀딩스 부채비율이
4,500%가 넘는다는 수치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결국 최근에 홍 부회장이 유동성 위기 때문에 직접 사과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다는데 분위기가
정말 안 좋아 보인다. 빚을 갚으려고 또 빚을 내는 구조가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재무적으로
파산 위기나 다름없는 상태라고 한다.

이런 경영 위기를 극복하려고 내놓은 카드가 월드컵이랑 올림픽 중계권 단독 확보라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 지상파 3사가 같이 하자고 했던 코리아 풀 제안도 거절하고 독자 노선을
택했다는데 이게 과연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스포츠 중계가 확실히 실시간 수요는 강하겠지만 중계권료 자체가 워낙 천문학적이라 리스크가
너무 커 보인다. 2025년 말 기준으로 그룹 전체 차입금 규모가 3조 원에 달한다는데 이
체력으로 대형 이벤트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나중에 손흥민 같은 스타들이 뛰는 월드컵 경기를 JTBC에서 단독으로 보게 될 텐데 그때쯤
회사가 정상화되어 있을지 걱정스럽다. 콘텐츠 투자도 좋지만 일단은 무너지는 재무 구조부터
잡는 게 급선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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