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지사 아들 마약 투약 고백 칭화대 모범생도 무너뜨린 중독의 경고

차가운키보드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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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아들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아주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마약 퇴치 캠페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에 본인의 아들도 마약에서
벗어나려 노력 중인 회복자라고 직접 밝힌 건데요.

정치인이기 전에 한 아버지로서 이런 치부를 드러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려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아들이 처음 마약에 손을 댄 게 고작 17세
때였다고 하니 듣는 입장에서도 참 안타깝더라고요.

당시 아들은 미국에서 기독교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심지어 목사이자 교장 선생님인 분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다고 합니다. 환경이 너무 좋아서 부모 입장에서는 전혀 걱정을 안 했을
텐데, 그 집 지하실에서 동네 친구들이 건네준 대마초가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남 전 지사는 우리 아이만큼은 괜찮을 줄 알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졸업식
때는 목사가 되겠다고 말할 만큼 신앙심도 깊었고, 공부도 잘해서 중국의 명문대인 칭화대에
진학할 정도의 모범생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마약 앞에서는 그런 배경이 아무 소용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괜찮아 보였던
아들에게도 마약의 마수가 뻗치는 걸 보면서, 남 전 지사는 마약 문제가 정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강하게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부모가 아이의 마약 문제를 인지했을 때는 이미 상황이 너무 늦은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는데요. 유학을 보내 놓으면 아이의 일상을 속속들이 알기가 더 어렵기 때문에, 본인은
이제 조기 유학을 절대 권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약을 아예 시작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예방 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아들이 마약 투약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고 두 차례나 자수를 했음에도 구속되지
않는 상황을 지켜봐야 했던 심경은 어땠을까요.

결국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아버지가 직접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아픈 기억까지
모두 꺼내놓았습니다. 폐쇄 병동에 입원시키면서까지 아들을 지키려 했던 사연을 보니, 마약이
한 가정을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뜨리는지 다시금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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