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나르 튀니지 감독 선임 월드컵 도중 사령탑 교체 28년 만의 화제

퇴근은언제쯤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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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르나르가 이렇게 급하게 투입될 줄은 몰랐다.
튀니지가 스웨덴한테 1-5로 처참하게 무너지는 걸 보고 협회 쪽에서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이번 경질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월드컵 본선 진행 중에 사령탑이 교체되는 게 무려 28년
만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축구 역사를 통틀어도 정말 보기 드문 장면이라 다들 놀라는
분위기다.

가장 최근 사례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인데, 당시 우리나라도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한테 0-5로 크게 지고 나서 차범근 감독님이 현지에서 해임되는 아픔을 겪었었다.
그때 한국뿐만 아니라 사우디랑 튀니지까지 총 3개 팀이 감독을 갈아치웠는데, 이번에 또
튀니지가 그 역사를 반복하게 됐다.

튀니지 대표팀 감독 자리는 정말 독이 든 성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다. 예선 통과를
이끌었던 사미 트라벨시 감독도 올해 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더니,
후임인 라무시 감독까지 월드컵 한 경기 만에 불명예스럽게 짐을 쌌다.

과거 스페인이 2018년 월드컵 개막 직전에 감독을 바꾼 적은 있었지만, 대회 시작 후 단
한 경기 만에 사령탑을 갈아치우는 건 팀 입장에서도 엄청난 도박이나 다름없다.

이제 지휘봉을 잡은 르나르 감독은 팀을 정비할 시간도 없이 당장 21일 일본전과 26일
네덜란드전을 준비해야 한다. 튀니지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려면 남은 경기에서 최소 1승
1무는 챙겨야 하는데 상대들이 워낙 만만치 않아서 걱정이다.

르나르가 워낙 단기전 전술에 능하고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라 기대를 거는 이들도 많지만,
선수 파악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과연 28년 만에 던진
이 무리한 승부수가 튀니지를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이번 월드컵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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