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운항 재개 기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에너지 수급 영향 분석

차가운키보드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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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이 드디어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lng선이나 유조선 운항 기다리던 분들은
한시름 놓을 것 같아요. 미국이랑 이란이 종전 합의를 하면서 100일 넘게 사실상 봉쇄됐던
바닷길이 이제야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입니다.

우리나라 선박 24척을 포함해서 그동안 발이 묶여 있던 수백 척의 배들이 순차적으로
빠져나올 예정이라는데 정말 다행이죠. 원유랑 액화천연가스 상당량을 중동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꽤 큰 수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해운 운임이나 보험료가 너무 올라서 물류 비용 압박이 심했는데 이런 부분들도 조금은
완화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하기엔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해요.

전쟁 중에 파괴된 정유시설이나 항만을 복구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텐데 이게 참 골치 아픈
문제더라고요. 지난 3월에 드론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던 UAE 석유 시설 사진을 보면 복구
작업이 말처럼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가도 전쟁 이전처럼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바로 떨어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네요.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도 최소 수개월 동안은 배럴당 9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지속될 거라고 예측하는데 이게 참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소위 말하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현상이 이제는 일상적인 뉴노멀이 되어버린
느낌이라 씁쓸함이 남아요. 산유국들이 생산을 정상화한다고 해도 해협의 병목 현상이 워낙
심해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계속될 듯합니다.

생산자 물가 지표만 봐도 유가가 우리 삶에 얼마나 직접적인지 실감이 나는데 외식비나
공공요금이 내려가길 바라는 건 아직 이른가 싶기도 해요. 그래도 일단 lng선 같은 에너지
수급의 핵심 경로가 다시 확보됐다는 점 자체에 의미를 둬야 할 것 같습니다.

국제 정세가 워낙 불안정하다 보니 앞으로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이번 합의가
경제 전반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신호가 되길 바라요. 에너지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는데 상황을 좀 더 차분하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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