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 별세, 1374억 수영장 그림 남긴 현대미술의 전설

엄마몰래댓글씀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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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화가로 꼽히는 데이비드 호크니가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입니다.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하는데, 미술계의 큰
별이 하나 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국내에서는 수영장 시리즈로 워낙 유명해서 미술에 관심 없는 분들도 그림을 보면 바로 아실
것 같습니다.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처음 판 그림 가격이 고작 2만 원 정도였다고
하는데, 나중에는 한 점에 1300억 원이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개성이 정말 뚜렷했던 모양입니다. 여성 모델을 그리라는 과제 대신 근육질
남성을 그리거나, 화가는 그림으로만 평가받아야 한다며 졸업 논문 제출을 거부한 일화는 지금
봐도 대단합니다.

동성애가 금기시되던 시절에도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작품에 녹여냈던 용기 있는
예술가였습니다. 탈색한 금발에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쓴 특유의 스타일로 사교계에서도 아이콘
같은 존재였죠.

코로나19로 세상이 멈췄을 때도 91미터에 달하는 대형 작품을 그려내며 끝까지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비록 작가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감각적인 색채와 시선들은 영원히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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